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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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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약한 때에 강함이라
    2020-06-26 16:34:28
    디자인실
    조회수   296
    날짜 2020-06-01

    사도 바울의 이력은 이렇습니다. 그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으로 로마의 시민권을 가졌고 가말리엘 문하생으로서 율법의 의로 흠이 없던 사람입니다.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라는 말은 유대교의 전통에 열심인 바리새인이라는 말입니다. 당시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은 황제가 사는 로마의 시민으로서의

    신분이 보장되었고, 그 신분은 로마 시민이 아닌 자는 로마 시민권자에게 사형을 언도할 수 없을 만큼 막강했습니다. 가말리엘 문하생이라면 당대 최고의

    엘리트 교육을 받았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이 정도의 이력이라면 자타가 공인할 만한 자랑거리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이력은 바울의 과거 모습일 뿐,

    예수님을 만난 이후 그의 모습은 이것과 전혀 달랐습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_고린도후서 12장 9절


    코로나19로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그 이후 온라인예배와 현장예배를 병행하면서 성도님들과 함께 성전에서 드리는 예배가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릅니다.

    성도님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 속에서 주의 은혜를 구하고, 예배를 통해 주시는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께

    한 가지 소원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게 해 주세요.” 그 이유는 마음껏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환경 속에서 점점 우리가

    연약한 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주의 강함을 우리의 삶속에서 체험할 수 있을까요

     

    첫째는 내가 얼마나 약한 자인가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모두 주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이 은혜를 깨닫지 못하며 살고, 또 우리의 약함을 인정하지 못하며 산다는 것은, 우리가 아직도 나의 능력과 지혜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증거입니다.

    우리의 약함을 인정할 때 하나님의 강함이 나타납니다. 때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주십니다. 우리는 고난이 찾아와 그 고난을 경험하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가 약한 자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인생은 고난의 연속입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도달하기 전 광야를 만났습니다. 광야라는 고난을 통해 

    이스라엘은 약함을 인정하게 되었고, 이때 하나님의 강함이 나타났습니다. 바울도 육체의 가시가 있었습니다. 그 가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만났을 때 강한 빛을 받아 눈에 질환이 생겼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고, 이방 전도자가 되고 나서 당한 배척과 위험들이 그의 육체의 가시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는 그의 약함을 고쳐주시도록 세 번이나 기도했습니다. 이처럼 그의 육체의 가시는 자신의 연약함을 발견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그가 능력의 종, 이방 전도자로서

    설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자신의 연약함을 하나님 앞에 드러냈기 때문이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 영적 거장으로 설 수 있었던 것도,

    모세가 출애굽을 이끄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설 수 있었던 것도, 모두가 그들이 자신의 약함을 드러냈을 때 하나님께서 강하게 역사하셨기 때문입니다.

    욥이야말로 자랑할 만한 것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한순간에 다가온 고난을 통해 자신의 연약함을 깨달았고 그것을 인정했을 때 하나님의 강함이 나타나

    갑절의 은혜를 받았던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둘째로 주의 강함을 체험하려면 우리의 연약함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연약한 상태에서 머물러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바울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면서 자신의 연약함을 들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약함을 가지고 세 번이나

    간구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의 간구를 들으시듯이 우리의 간구도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연약함을 가지고 나아갈 때 

    은혜를 부어주시며 주의 능력을 보여 주십니다. 누가 우리의 인생을 위로하고 도움을 주며 마음을 만져 줄 수 있습니까? 바로 주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한 어려움을 모른척하지 않으십니다. 또한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선순위가 바뀝니다. 이전에는 세상의 것이 우선순위가 되었다면

    우리의 약함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갈 때 하나님이 우선순위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광야가 축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능동태가 아니고 수동태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맡기며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십자가의 능력과 부활의 능력

    으로 살아가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비록 약하지만 주님은 강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에 강함이 되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의 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나아가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강함을 드러내시고 승리의 삶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6월에도 이 믿음을 가지고 승리하는 삶을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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