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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 샤다이 : 전능하신 하나님
    2019-07-05 12:14:52
    이정한(전산실)
    조회수   966
    날짜 2019-07-01
    제자훈련 교재 2권 2과에 보면 이런 예화가 있습니다. 어떤 학생이 시험을 보려고 학교에 갔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은 시험문제를 받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아는 문제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께 백지답안지를 낼 수가 없었던 그 학생은 다음과 같이 써서 냈습니다.

    “선생님, 저는 시험 문제를 하나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시험 문제의 답을 모두 아십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그래, 네 말이 맞다. 그래서 하나님은 100점이고 너는 0점이야.”

    우리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예화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시고 100점이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우리에게 있는 문제들을 잘 풀지 못하는지….성경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여러 가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이 있어야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할 수 있고 섬길 수 있는데, 특히 하나님의 이름을 잘 이해해야 하나님을 바르게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복도 제대로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엘 샤다이’는 히브리어로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엘’은 하나님이란 뜻이고 ‘샤다이’에는 ‘전능함, 힘, 능력’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엘 샤다이,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이 이름은 창세기 17장에 등장합니다.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 창세기 17:1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셨고,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을 할 때 홍해를 가르시고 건너가게 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성육신하신 예수님의 모습으로 오셔서 이적과 기적을 베푸신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기적들을 모아 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역사가 그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말씀을 믿기에 사도신경을 통해 늘 전능하신 하나님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물리적으로 임신이 불가능한 아브라함과 사라 부부에게 약속하신 대로 이삭을 주셨지만, 그 부부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지 못했습니다. 창세기 12장에서 75세인 아브라함을 부르시며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알 같이 후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께서는 10년 동안 그에게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아브라함은종 하갈의 몸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사도신경을 통해 그 믿음을 고백하지만 실제로는 그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어려운 문제가 닥치면 전능하신 하나님께 매달리며 기도해야 하는 것을 알지만 막상 그 문제 앞에서는 믿음보다 이성적인 생각으로 해결하려 할 때가 많은 것입니다. 그러나 어거스틴은 ‘믿음은 이성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고 체험해야 합니다. 그런데 왜 실제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체험할 수 없을까요? 하나님은 전능하신데 그 전능하신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왜 우리 앞에 놓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 답은 17장 1절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는 데 있습니다. 여기서 ‘완전하라’라는 말은 ‘믿음으로 온전하라’는 말입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완전할 수 없지만, 나의 힘으로가 아니라 전능하신하나님을 ‘믿음’으로 온전해지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 앞에 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순간순간 하나님 앞에 엎드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행하여 완전하라’라는 말은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던지고 기도로 부르짖는 것을 말합니다. 종이 한 장은 힘이 없고 연약합니다. 그러나 이 종이가 바위에 붙어 있으면 찢어지지 않습니다. 종이 한 장 같은 우리가 반석이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붙어 있기만 하면 그 어떤 것도 우리를 해치거나 상하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이름을 바꾸셨습니다. 아버지라는 뜻의 ‘아브람’에서 여러 민족의 아버지라는 뜻의 ‘아브라함’으로 바꾸신 것입니다. 또한 공주라는 뜻이 있는 ‘사래’를 열국의 어머니라는 뜻을 가진 ‘사라’로 바꾸셨습니다. 개인의 인생과 복의 차원을 넘어서는 복수형의 이름으로 바꾸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이라는 우리의 이름을 성도, 집사, 권사, 장로, 목사라는 이름으로 바꾸셨습니다. 나는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내 인생에 새 일을 행하실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기적의 연속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시작부터마무리까지 기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엎드려 우리에게 주신 이 새 이름처럼 하나님 앞에 행하여 완전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는 종종 가족과 친구, 주변 사람과의 약속을 잊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맺은 약속을 결코 잊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능력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믿는다는 것은 현실을 넘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연약합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을 때 은혜로 새 역사를 이루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엘 샤다이,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의하나님이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7월에도 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능력의 하나님을 경험하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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